근무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월요일은 힘겨운 거 같다. 

9일 정도 돼서 마감이 어느 정도 끝나서, 이제는 안 급하지만 중요한 일들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오늘 했던 일은,

 

 항상하는 근태 체크, 대기배출 기록을 출근하자마자 먼저 했다. 월요일은 항상 인원 보고 체크 후, 금토일의 근태를 체크해야기에 좀 많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나서는 11시에 보건대행 위생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업무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번에 MSDS 정리를 끝내 김에 부서별 게시 리스트 작성을 요청했다. 21년부터는 적발 시, 과태료 상승이 많이 되기에 조심해야 했다.

  

 근태체크를 한 후, 틈틈이 전표 정리를 했다. (회사 전체에서 쓴 전표 내역을 ERP 순서, 금액, 결재 확인하여 철을 하는 과정) 

 

 오후에는 이전에 새로 들어왔지만, 자율안전신고를 하지 않았던 컨베이어 견적 상담을 했다. 보통의 경우 제조업체에서 사용업체에 양도 시, 자율안전신고를 모두 하고 양도하는 게 일상적이다. 하지만, 우리 쪽에서도 놓쳤고, 이미 지난 일이기에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새로운 설비를 들어올 때는 무조건 참관하여 법적사항을 놓치는 게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걸 다시 느끼었다. 

 절차의 까다로움 뿐만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드니, 견적올리기도 쉽지 않다. 서류나 검사규정을 다시 찾아보는데, 산업안전기사를 공부하고 취득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게 많았다. 역시 기사 공부는 업무의 시작이지, 뭔가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업무협의 후에는, 내일있을 승강기 정밀검사 대비하여 업체에 다시 재확인하고 관련부서(생관 및 작업반)에 일정 공유를 해주었다. 많이 쓰는 승강기는 점심시간에 배정하여 업무 공백 최소화를 하긴 했지만, 일이란 게 내 계산대로 되진 않으니, 내일 부딪혀 봐야 알 거 같다. 

  일정을 조율하고 나서는, 고객사 P사에서 발급한 구매확인서와 영세율 계산서 금액에 일치하지 않는 것을 전화해서 문의 했다. 고객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입장이었다. 이상하게 생각돼서 세무서에 연락했더니, 구매확인서가 초과되는 것에 대해, 소명자료를 제출하면 인정이 된다고 한다... 결국 협력업체지만 을인 우리 측에서 소명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고로 그것은 내일이 하나 더 생긴다는 말이다... 그게 불만이면 거래 종료하라는 고객사의 입장이니... 

 

 저녁을 먹고나서는 주문하였던 살수 구역 일람도를 부착했다. 살수 구역 일람도는 간단히 말하자면, 어느 부분에 소방호스를 연결하면, 공장의 어느 지역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이 방출되는지 나타내는 지도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어디를 보고 그려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건물도면을 보면 전기배선도부터, 소화설비 배치도까지 모두 나와있어서 직접 그리거나, 업체에 토스해버리면 아주 간단하다. 사실 일이란 게 알면 쉬운데, 모르면 막막한 거 같다. 

 

 정신없이 지나고 보니 월요일은 다행스럽게 지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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